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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스크 오브 레인 리턴즈 후기

by 솔플게임아재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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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게임 리스크 오브 레인 리턴즈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리스크 오브 레인 리턴즈 (Risk of Rain Returns)는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의 게임입니다. 2013년에 출시된 리스크 오브 레인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나 캐릭터, 콘텐츠 등 다양한 내용이 추가되어 출시되었네요.

게임 설명

"리스크 오브 레인"은 로그라이크 초창기 인기를 견인했던 게임으로, 로그라이크 특유의 랜덤 아이템 파밍과 빌드 조합에, 시간에 따른 난이도 상승 시스템이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리스크 오브 레인 리턴즈"는 전작의 10주년 기념으로 그래픽 리마스터와 함께 콘텐츠 (캐릭터, 레벨, 보스, 도전과제, 등등)를 추가하여  출시된 게임입니다. 

마침 겨울 할인 중이네요 ㅎㅎ

 

게임은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랜덤 한 스테이지에 도착합니다. (물론 몇 가지 패턴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맨 처음 스테이지는 a, b에서만 나오고 두 번째 스테이지는 c, d, e 중에서 나온다던가, 마지막 2개의 스테이지는 사원 → 우주선 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스테이지에서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골드를 획득하고, 획득한 골드는 스테이지 내의 상자를 여는데 사용됩니다. 몬스터는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포탈을 찾아 활성화할 때까지 끊임없이 스폰되며, 포탈을 활성화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야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포탈을 활성화할 경우 무조건 보스가 스폰됩니다. 

말로 써놓으니 어려운데 사실 간단합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이지에서는 포탈을 찾는 것이 목표 
  2. 포탈을 활성화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 가능
    • 스스로 선택에 의해 이동 가능
    • 다음 스테이지로 가면 모든 돈이 사라짐 
  3. 포탈 활성화 시 보스 등장

여기서 이 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요, 바로 시간이 지날수록 몬스터가 점점 강해지고 스폰되는 수도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포탈을 활성화하지 않는 한 몬스터가 계속 스폰되기 때문에 모든 상자와 아이템을 파밍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시간을 소모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이템 파밍이 덜되었는데 바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버리면, 스테이지를 넘어가면서 골드를 매번 다시 모아야 하기 때문에 몬스터가 강해지는 속도를 못 따라가게 되어 위험에 처하게 되죠. 결국 자신의 성장 정도를 잘 파악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타이밍을 잘 재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간에 따라 난이도 증가

그 외에는 크게 특별한 부분이랄 건 없습니다. 재미있는 다양한 캐릭터와 잠금 해제 요소, 다양한 아이템 중첩 효과와 빌드 등은 일반적으로 로그라이크 / 로그라이트 게임에서 많이 경험했던 것들이라 익숙한 것들이죠.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고 익숙한 재미를 충실히 잘 살려주는 게임이네요. 

 


감상

좋았던 점

리마스터 답게 멋들어진 애니메이션! 뭔가 스토리가 있는거 같은!  하지만 없죠.
충실한 볼륨! 많은 캐릭터! 다양한 잠금 해제 요소! 

 

리마스터에 그치지 않고 정말로 할게 많고, 캐릭터도 아이템도 도전과제도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적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획득하는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할 수 있는 것들과 조합이 많아지면서 점점 전투 경험이 확장되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습니다. 물론 전작인 "리스크 오브 레인(2013)"에 있던 재미를 충실히 잘 확장한 것이지만요. 수많은 리마스터들이 욕심에 고꾸라지는 것을 보면 정말 리마스터의 본질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쉬운 점

잠금 해제가 좀 저 같은 아재 게이머들에게는 빡센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각 없이 하는 게임이라기보다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순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테면 아이템 도감과 캐릭터 도감을 보면서 순서대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필수 유물을 모으고, 그다음 캐릭터들의 스킬을 해금하고, 프로비던스 시련을 해금하고, 숨겨진 캐릭터(로보만도)를 해금하고...

 

이 과정이 약간 제가 생각하는 심플한 게임성에 비해 조금 헤비 했다고 할까요. 그냥 생각 없이 즐기기에는 할 것이 너무 많이 남아 있고, 그렇다고 숙제를 하기에는 너무 힘든 그런 시점에 게임을 중단하게 되었네요. 

캐릭터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좋은 컨텐츠기는 하지만... 아재 게이머에게는 너무 힘이 듭니다 ㅠㅠ

 

개인적으로는 특히 프로비던스 시련은 조금 너무 하드코어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템 언락이나 이런 주요 코어콘텐츠들과 연결하는 것보다 따로 랭킹이나 스코어등으로 연결하는 것이 어땠을까 합니다. 

어느 순간 이런저런 옵션에 손을 대게 됩니다.

커스텀 요소가 너무 많았던 점도 조금 미묘하달까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뭔가 도전한다기 보다 전체적으로 달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적을 세팅을 끊임없이 변경해 가며 시스템을 분석해야 한다고 할까요? 예를 들면 한 대도 맞지 않고 3 스테이지 클리어하기 업적 달성을 위해, 유리 유물을 활성화한다거나 이런  행동들 말이죠.

 

 

물론 오히려 선택지를 준 것일 수도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기약 없는 노가다와 수련이 되어 버리는 것 같다고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맨 처음 서술하였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다투어 아이템 파밍과 빌드를 구성하는 부분이었는데 말이죠. 

 

별점 및 총평

저는 8/10  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50시간은 충분히 재미있게 했거든요.

어느 순간 넘을 수 없는 벽에서 갑자기 흥미가 짜게 식기는 했지만, 저보다 컨트롤이 좋거나 지루함의 한계치가 높으신 분들은 더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던 마우스 UI/ UX 패치나 콘텐츠 패치도 해주는 걸 보면, 이후 제가 아쉽다고 한 부분도 해결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할인할 때 1만 5천 원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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